소원_우리 같은 꿈을 꾸자

2015년 6월 28일,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이끌어준 착하지 않은, 소녀, 서현, 그녀와의 생일파티 본문

소녀시대, My Only One ★/후기

2015년 6월 28일,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이끌어준 착하지 않은, 소녀, 서현, 그녀와의 생일파티

포솟(ForSO) 2015. 7. 1. 17:56

짜잔~ 의외로 융파 후기에 비해 빨리 쓰기 시작한 현파 후기!

사실 융파 후기도 일찍 쓰기는 시작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.

게으름엔 변명이 필요 없습니다. 죄송합니다.

참고로 급하게 현파 후기 쓰는 건 컴백이 다가오기 때문

아무튼 시작합니다 짜잔! 





탱파-융파에 비해 심하게 여유잡고 출발(업무도 있었지만)하고 여유 부리면서 가고, 이게 다 자리를 잡은 덕분이었습니다.

마치 콘서트 복장 느낌 나는 예쁜 옷을 입은 서현이가 들어오면서 시작한 현파.

분홍색과 흰색이 조합된 의상을 입은, 요정과도 같은 서현은 그 순간부터 우릴 마법과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.

중력을 벗어나서요.

 

이야기는 비교적 단순했습니다.

간결한 생일 축하와 약간의 노래, 그리고 질문, 답변, 그리고 노래와 영상을 본 후 선물 추첨, 앵콜 이후 짧은 마법이 끝났죠.

 

하지만 그 시간에 느낀 아주 별거 아닌 한 가지, 서현은, 착하지 않은…… 소녀라는 것.

 

들어와서 초반에 한 특별한 MC가 있습니다!” 부터 거의 마법이 끝나갈 때 한 말인 진짜 이제 끝내야해요~” 그 사이의 모든 말들이 제게 서현이를 그렇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.

 

생일 케이크를 보고 작다고 투덜대는 것이나, 자신을 위해 생일 노래를 불러줄 것이냐는 질문, 소원 빌면서 텔레파시 보낼 테니까 맞춰보라고 하는 말에서,

뭘 먹고 예쁘냐는 말에 대한 답에서, 17세의 서현과 25세의 서현의 차이점에 대해 팬들이 한 반오십이라는 말에 대한 답에서, 두부에 대한 자랑 및 칭찬을 하는 말에서,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애교 해주고, 랩 해주는 모습에서, 요즘은 패스트푸드 먹는다는 말에서, 팬들의 질문에 과감하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넘버 그말을 짧게 불러주는 그 모습에서, 노래와 여행지를 추천해주면서 코사무이를 추천해주는 모습에서, 소녀시대 새 앨범에 대해 표현에 골몰하는 모습에서, 모든 질문지 다 모아놓은걸 태연하게 부채처럼 부치는 모습에서,

처음이었죠, 그말, Popular, Speak Now, 사랑해를 불러주는 모습에서, 그리고 팬들의 요청에 Popular를 앵콜 해 주는 모습에서,

영상에서 즐겁게 웃고 셀프카메라를 찍는 그 모습에서,

선물 추첨식에서 마치 쇼호스트처럼 자신의 애장품을 설명하는 모습에서, 그 애장품에 자신의 귀, 자신의 향기 등이라 말하는 모습에서, 뽑힌 팬들이 잘 나서지 못하자 먼저 춤추는 모습에서, 그러면서 팬들에게 댄스 강의하는 모습에서, 자기는 이걸 매번 한다는 그 말에서, 그리고 자필 편지에서 사용한 표현에서

 

서현은 착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.

 

우리, 아니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서현은, 여전히 17세에 멈춘, 그저 바른 아이.

어른스럽고 차분하고, 생각이 깊은, 하지만 그 부분에서 오히려 막내라 느껴지고 종종 어리게도 느껴지는 그런 아이였네요.

그래서 그저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서현이였습니다.

리얼리티에서 보이는, 언니들과 이제는 장난을 치며 노는 모습에서, 변했다 라고 생각하거나, 그저 함께 놀 수 있게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기는 해도, 어쩌면 그저 제가 생각하기로는 착한 아이였던 서혔이었습니다.

 

현파, 서현이와 소원, 그 중 서현이를 좀 더 아끼는 소원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, 서현이는 내 사람들이니 모두 풀어놓겠다고 한 이후, 우리와 함께 하고 싶은 모든 기쁜 이야기를, 질문에 대한 장난스러운 대답을,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를, 함께 즐기고 싶었던 무대를 풀어주었습니다.

그 자리에 있던 것은, 그저 열심히 하고, 그저 노력하고, 그저 부끄럼 많은 그런 어리고 착한 아이가 아닌, 열심히 한 만큼 즐길 줄 알고, 노력한 것에 대해 표현할 줄 알고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어하고 표현할 줄 아는, 당당하고, 자신감 있고,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"소녀" 였습니다.

 

소녀의 정의, 혹은 표현에는 여럿이 있다지만, 지금 서현만큼 "소녀"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.

꿈 많고, 자신감 있고, 당당하고, 사랑 넘치면서, 그 전과 같이 올바르게 행동하고, 말하고, 존중하고, 노력하는…….

소녀, 서현은, 우리의 소녀는, 자부심이자 자존심이며, 현 시대에 어울리고 그 시대를 이뤄낸 영원한 소녀시대…….

 

소녀, 서현에게, 그저 착하다는 표현은, 이제는 그녀를 우리의 관념 속에 가둘 뿐

그렇기에 더는 서현에게, 착한 아이, 착한 사람은 어울리지 않네요.

그녀는, 소녀니까.

 

꿈 많고, 그걸 위해 노력하고, 그로 인해 자신감이 넘쳐 당당하고, 그 노력하는 모습에서 사랑 받았고, 사랑 받아왔기에 사랑이 넘치고, 그리고 그 가치를 알기에 모두를 아끼며 사랑을 베풀 줄 알고, 그렇기에 올바르게 행동하고, 올바르게 말하고, 사람들을 존중하고

말 그대로 소녀인 서현.

 

감사해요, 그렇게 소녀로 자라 주어서, 그렇게 소녀로 있어 주어서, 그렇게 진정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어서.

그렇기에, 우리는 당신을 통해 꿈꾸고, 당신을 통해 나아갈 수 있으며, 당신과 함께 꿈꾸기를 소망합니다.

 

그래요, 마치 얼음을 뚫고 봄의 희망을 주는, 굳세고 강하여 어설픈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, 매화나무와 같은 당신.

당신을…… 영원히 사랑할게요.

소녀, 서현을, 영원히 사랑할게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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